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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아씨/소라아씨 일상

주간일기(04.24~04.30)

by 소라 아씨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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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2023.04.30.
 

4월 25일 화요일
요즘 들어 생리통이 너무 심해져서 지난주에 산부인과에 다녀왔다. 초음파검사를 했을 때 병원에서 작은 혹이 3개가 보이고 합치면 6센티가 된다고 제거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주일 뒤에 다시 산부인과에 방문했는데 임신 계획이 아직 없으면 수술 말고 약물치료를 진행하면서 혹이 커지는지 좀 더 지켜보자고 말씀하셨다. 올해 들어서 병이 많이 생긴 것 같아서 걱정이다. 약물치료를 진행하는 건 피임약을 복용하라는 거라고 한다. 약물치료는 완치가 되는 건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하셨다. 약에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고 해서 걱정이긴 하지만 제거 수술보다는 우선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20대에 많이 걸리는 게 아니라 왜 내가 생겼을까 너무 우울하고 순간 눈물부터 나왔다. 의사 선생님께서 큰 병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회사에도 5월까지만 근무를 하고 퇴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일을 못할 정도로 힘든 건 아니지만 체력적으로 좀 힘들어서 그냥 한두 달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수술을 해야 해서 퇴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약물치료만 우선 진행하자고 해서 회사에도 다시 말해줘야겠다...


4월 29일 토요일
이번주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해도 힘든 그런 날이었다. 주말에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고 싶었지만 이번주는 데이트가 있어서 남자친구를 만났다. 남자친구한테는 아직 말을 못했다. 그냥 요즘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자주 다니는 걸로만 알고있는데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얼굴보고 맛있는걸 같이 먹으니 좋았다. 그냥 집에서만 있으면 걱정만 생기고 부정적인것들만 생각하게 되서 차라리 놀면 그 순간은 걱정이 없어져 좋은 것 같다.


4월 30일 일요일
가족들이랑 문경새재도립공원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여행을 가서 기분이 좋아졌다. 화요일 산부인과를 다녀오고 엄마한테만 말했었는데 회사에 몸 안 좋은 걸 왜 이야기하냐 나중에 다른 곳 취업할 때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뒀다고 말 나오면 너한테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어떡하려고 그러냐라고 그래서 한동안 토라져있었는데 맛있는것도 먹고와서 기분이 풀어졌다.
4월은 좋은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신경 쓰이고 힘든 일도 많았던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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